(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초등학교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미셸 오바마의 이름을 따서 교명을 변경했다.
13일(현지시간) CNN 방송과 정치 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북캘리포니아 지역의 웨스트 콘트라 코스타 교육청은 이사회를 열고 관내 윌슨 초등학교를 미셸 오바마 초등학교로 개명하기로 결정했다.
미셸 오바마의 이름을 딴 학교는 로스앤젤레스 교육청 내의 미셸 오바마 초등학교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교명 변경은 이 학교 학부모회가 처음으로 제안했고,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하는 두 차례의 공개 간담회와 투표 절차를 거쳐 교육청 공식 안건으로 올라갔다.
교육청은 성명에서 "미셸 오바마 여사는 우리 아이들의 롤모델"이라며 "학부모와 학생들이 교명 변경을 적극 지지했다"고 밝혔다.
클라우디아 벨리즈 교장은 "우리의 다양성과 가치를 대변할 수 있는 사람의 이름을 따 학교 이름을 바꾼 것"이라고 말했다.
미셸 오바마는 백악관에 있을 때 아동비만 퇴치 운동에 힘썼고, 백악관을 나온 뒤에도 흑인과 여성, 아동 인권, 소녀들의 교육 기회 확대 등을 위해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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