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폼페이오 "방위비 실무협상 보고받아"…협상 독려 공감대(종합)

입력 2020-02-15 20:19   수정 2020-02-15 20:30

강경화-폼페이오 "방위비 실무협상 보고받아"…협상 독려 공감대(종합)
뮌헨서 한미일 외교장관 3자회담 뒤 한미 5분간 약식 양자회담
한미일 회담선 북핵문제 등 협의…한일 회담도 열려 수출규제 논의




(뮌헨=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뮌헨안보회의에 참석 중인 강경화 외교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방위비분담금협정(SMA) 협상과 관련해 실무협상팀 간 협의 내용을 보고받고 있다는 점을 확인하면서 상호 수용 가능한 합의를 이뤄나가기로 했다.
강 장관과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독일 뮌헨 코메르츠방크에 마련된 회담장에서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을 한 뒤 곧이어 한미 양자 간의 5분간 약식회담을 통해 양측 협상팀을 독려하기로 했다고 외교부 관계자가 전했다.
두 장관은 양측이 현재 협상 내용을 분석하고 검토하는 상황이라는 점을 공유하면서 조만간 실무협상을 재개해 상호 수용 가능한 내용으로 협상을 타결하도록 노력하자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강 장관은 폼페이오 장관에게 작년 말 SMA가 종료돼 양국 간에 타결지어야 할 시급한 현안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두 장관은 또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핵심축인 한미동맹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기로 했다.
이어 두 장관은 지난 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근에서의 양자 회담에 이어 양국 간 고위급 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점을 평가하고, 각급에서 긴밀한 소통을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앞서 강 장관과 폼페이오 장관,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은 3자 회담에서 북핵 문제와 관련한 3국 간 공조방안 및 역내외 현안·정세에 대해 논의했다.
3국 장관은 북한의 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면서 대응 방안 및 향후 3국 간 공조 방안에 대해 깊이 있게 논의했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 당국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로 북한이 국경을 봉쇄하는 등 외부와의 교류를 끊은 상황에서 당장 큰 도발을 포함한 북한의 대응은 없을 것이라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한미일 장관은 또 최근 코로나19 확산 사태와 중동 정세 등 지역 및 글로벌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그러면서 역내 및 국제무대에서 한미일이 협력할 수 있는 분야와 방안을 지속해서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은 45분간 진행됐다.
한미일 외교장관은 지난 1월 샌프란시스코 인근에서 회담한 뒤 한 달 만에 다시 만났다. 강 장관 취임 이후 7번째 한미일 회담이다.
한편 강 장관은 한미일 회담, 한미 약식회담에 이어 모테기 외무상과도 38분간 양자회담을 하고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 규제가 철회돼야 한다는 우리 정부 입장을 재차 확인하면서 일본 측의 가시적이고 성의 있는 조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lkb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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