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심장부 실리콘밸리에 문 연 삼성전자 체험매장

입력 2020-02-16 11:00  

애플 심장부 실리콘밸리에 문 연 삼성전자 체험매장
5G 체험·수리 서비스 등 제공…갤럭시 S20 언팩 생중계하고 신제품 전시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12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 팰로앨토의 스탠퍼드 쇼핑센터. 명문 스탠퍼드대학 인근에 자리 잡은 쇼핑 거리다.
애플 본사가 있는 쿠퍼티노에서 차로 약 20분 떨어진 이곳에는 삼성전자의 제품 체험 매장인 '삼성 익스피리언스 스토어'가 있다.
삼성이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사인 애플의 심장부이자 세계 주요 정보기술(IT) 기업들이 몰려 있는 실리콘밸리의 중심지에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한 것이다.
지난해 12월 12일 문 연 이 매장은 뉴욕 인근 롱아일랜드와 로스앤젤레스(LA), 휴스턴에 이은 삼성전자의 미국 내 네 번째 체험 매장이기도 하다.
평일 오전인 이날 이 매장은 한산한 편이었다.
삼성전자 미주법인 경제문 부장은 "주변에 하이테크 기업들이 많아서 젊은 2030 직장인들과 스탠퍼드대 학생들이 주로 찾아온다"고 말했다.
특히 삼성이 신형 '갤럭시 S20'과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플립' 언팩(공개) 행사를 연 전날에는 평소보다 80% 많은 고객이 찾아와 신제품을 구경하고 갔다고 경 부장은 전했다.
'구매하고 싶다'는 고객이나 갤럭시 S20 카메라의 '100배 줌'을 체험하면서 놀라워하는 고객도 있었고, 젊은 고객들은 갤럭시 Z 플립에 열광했다고 한다.
이 매장에서는 언팩 행사를 생중계하고 행사 직후 신제품을 전시해 고객들이 체험할 수 있게 했다.


이 매장에선 스마트폰은 물론 태블릿 PC, TV, 노트북, 스마트워치, 무선 이어폰 등 다양한 삼성의 제품을 만져보고 체험할 수 있다. 최신 통신기술인 5G(5세대 이동통신) 체험존도 마련돼 있다.
이 매장에는 약 40명의 직원이 근무하며 제품·영역별로 전문화된 다양한 체험과 제품에 대한 설명을 제공한다.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나 하드웨어 수리 등의 서비스도 해준다.
이 매장의 차별화 포인트를 묻는 질문에 경 부장은 5G를 꼽았다. 단말기 제조사 중 유일하게 5G에 대응하고 있는 만큼 게임과 태블릿, 웨어러블 등으로 5G를 시험하며 커넥티비티(연결성)를 체험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또 원격으로 보안 장치를 여닫거나 문 앞의 방문자를 확인하는 등 생활 속에서 사물인터넷(IoT)을 어떻게 이용할 수 있는지 접해볼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이 밖에 스마트폰으로 사진 잘 찍는 법, 코딩, 동영상 편집, 음악 작곡, 스마트워치 사용법 등을 가르쳐주고 기업용 보안 솔루션이나 앱 등에 대한 B2B(기업 간 거래) 상담도 한다.
경 부장은 "미국에서 삼성 익스피리언스 스토어를 더 확장하는 것을 준비 중"이라며 "시장 반응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sisyph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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