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보건당국, 코로나19 의심환자 탄 선박 입항 소식에 긴장

입력 2020-02-16 07:57  

브라질 보건당국, 코로나19 의심환자 탄 선박 입항 소식에 긴장
승무원 2명 감염 의심 증세…남동부 산투스항 입항 즉시 역학조사 계획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보건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 환자가 탄 선박이 입항할 것이라는 소식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보건부 산하 국가위생감시국(Anvisa)은 오는 17일 남동부 상파울루 주 산투스항 입항 예정인 선박에 대해 역학조사 계획을 통보했다.
이 선박은 싱가포르에서 출발한 뒤 한 달가량 홍콩과 상하이 등 중국의 항구들을 거쳐 산투스로 향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16일 브라질 해안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언론은 선박의 승무원 가운데 각각 중국과 인도네시아 국적을 가진 남성 2명이 코로나19 감염 의심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산투스 시 당국은 성명을 통해 선박이 도착하면 국가위생감시국의 방역 요원들이 즉시 역학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질 보건당국이 선박 입항에 긴장하는 것은 일단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우한 철수자 진료팀에 참여하고 있는 감염병 전문의 호예리(46)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브라질에는 코로나19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보건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브라질에서는 전날까지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나타나지 않았으며 의심 환자는 4명이다.
의심 환자는 상파울루 주와 파라나 주, 히우 그란지 두 술 주 등 모두 남동부와 남부 지역에서 보고됐다.
코로나19의 진원지인 중국 우한(武漢)에서 철수한 브라질인 34명 가운데도 감염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fidelis21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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