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위해 50억원 기금 조성

입력 2020-02-16 12:23   수정 2020-02-16 14:22

배달의민족,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위해 50억원 기금 조성
소상공인연합회·외식업중앙회와 상생협약…손소독제 지원도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배달 애플리케이션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피해를 본 외식업 소상공인들을 위해 50억원의 기금을 조성한다.

우아한형제들은 16일 서울 종로의 한 호텔에서 소상공인연합회, 한국외식업중앙회와 함께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외식업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우아한형제들은 50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이달 13일 이후 정책자금을 대출받은 외식업 소상공인들에게 이자의 절반을 기금 소진 때까지 지원한다.

아울러 코로나19 확진자나 의심자의 방문으로 휴업을 해야 하는 소상공인에겐 해당 달의 배달의민족 광고비를 환불한다. 광고비 환불을 원하는 소상공인은 오는 19일부터 '배민사장님광장'에서 신청할 수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또, 중소벤처기업부를 통해 손 소독제 7만5천개를 외식업 소상공인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정부와 공공기관, 소상공인단체가 하는 지원에 민간도 동참한다는 취지라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우아한형제들 김봉진 대표는 "코로나19로 매출이 급감하고, 휴업하는 가게가 늘고 있어 대책을 마련했다"며 "위기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협약식에 참석한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중기부는 연결자로서 이러한 상생의 힘이 확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viv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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