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카, 전자투표 시스템 오류로 지방선거 중단

입력 2020-02-17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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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니카, 전자투표 시스템 오류로 지방선거 중단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도미니카공화국 지방선거가 시스템 오류로 네 시간 만에 중단됐다고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당초 이날 도미니카에서는 158개 지역에서 시장과 부시장을 포함해 총 3천849명의 지방 관리를 뽑는 선거가 진행될 예정이었다.
이번 선거에서는 인구가 많은 18개 지역에서 처음으로 전자투표가 도입됐는데 전자투표 장비 절반 가까이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선거관리당국은 밝혔다.
결국 종이 투표를 진행한 지역을 포함해 도미니카 전역에서 투표 개시 네 시간 만에 선거가 중단됐다.
선거관리당국은 문제의 원인을 조사한 후 각 정당과 협의해 해결책과 새 선거 일정을 정할 예정이다.
카리브해 국가 도미니카공화국은 오는 5월 17일 대통령 선거도 앞두고 있어 원인 파악과 문제 해결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일부 야당들은 조작 가능성 등을 우려해 전자투표 도입에 반대해 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mihy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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