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진출 한국 기업 가동률 상승 중…베이징은 시간 걸릴 듯"

입력 2020-02-17 15:15  

"中 진출 한국 기업 가동률 상승 중…베이징은 시간 걸릴 듯"
외교 소식통 " '공급 차질' 와이어링하니스 공장 가동률 50% 회복"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가동에 차질을 빚던 중국 진출 한국 기업들의 공장 가동률이 점차 상승하고 있다고 외교 소식통이 17일 밝혔다.
이 소식통은 "중국 지역마다 다르게 조업 재개를 하고 있지만, 지난주부터 조금씩 가동률이 오르고 있다"면서 "밀접접촉자가 많이 나온 톈진(天津)을 제외하고는 공장 근로자들의 복귀가 늘면서 공장 가동률도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조업을 재개한다고 해서 공장 가동률이 100%로 오르는 것이 아니다"며 "베이징 같은 경우도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가 끝나고 복귀한 근로자에게 재택 격리 2주 규정을 적용하고 있어 원상 복귀가 되려면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소식통은 중국 내 공장의 조업 차질로 한국 자동차 기업의 생산 중단으로 이어졌던 와이어링하니스(배선뭉치) 공급도 점차 안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에 있는 와이어링하니스 공장 40개 대부분이 조업을 시작했다"면서 "현재 가동률은 50% 이상 올라갔다"고 전했다.
와이어링하니스는 자동차 내부 각종 전기 장치에 전기 신호를 전달하는 전선 묶음으로 핵심 부품 중 하나다.
앞서 현대차를 비롯한 국내 자동차 업계는 지난주 배선 뭉치로 불리는 '와이어링하니스' 재고 소진으로 생산 중단 사태를 맞았다.
china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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