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한진그룹의 경영 정상화를 요구하며 총수 일가를 압박해온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석태수 한진칼[180640] 대표이사(사장) 측에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
KCGI는 17일 보도자료를 내 "한진그룹 경영진으로부터 그룹에 당면한 경영 위기에 대한 입장을 듣고 주주 연합의 제안에 대한 그룹의 수용 여부를 확인하며 현재의 위기 상황에 대한 동료 주주, 임직원, 고객들의 의견을 나누는 논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2월 중 조원태·석태수 대표이사와 공개 토론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가능한 일시를 2월 20일까지 답변해주기를 바라며 공개 토론이 성사되면 KCGI 측에서 강성부 대표와 신민석 부대표가 참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CGI는 최근 조현아 전 대한항공[003490] 부사장, 반도건설 계열사들과 한진칼 주식 공동 보유계약을 맺고 '주주 연합'을 구축해 사실상 조 회장의 체제에 맞서는 반대 전선을 구축했다.
jae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