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이베스트투자증권[078020]은 18일 라임자산운용 펀드 환매 중단 사태로 인한 불안 심리 확산과 규제 강화 이슈가 금융업종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전배승·이태훈 연구원은 "지난 10년간 공모펀드가 정체된 데 반해 사모펀드는 100조원에서 400조원 규모로 급성장했다"며 "이는 저금리 기조가 심화하면서 추가적인 수익률을 추종하는 자금 흐름이 집중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운용자산과 투자자금의 유동성 미스매치가 이번 환매 연기 사태의 본질적 배경"이라며 사모펀드 전반으로의 유동성 리스크 확산 여부와 메자닌·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모펀드 유동성 이슈는 자금 유출→기초자산 급매각·가격하락→펀드런 심화의 악순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이들은 이번 사태로 은행과 증권사의 직간접적 손실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이들은 "펀드 상각에 따른 손실 부담 관련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투자자와 판매사, 총수익스와프(TRS) 제공 증권사 간 갈등이 첨예하다"며 "금융소비자 보호를 중시하는 금융당국의 스탠스를 고려할 때 금융기관에 대한 고강도 제재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투자 불안 심리가 확산하며 은행과 증권사 실적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진단했다
이들은 "은행의 경우 사모펀드뿐 아니라 중위험 중수익을 제공하는 기타 금융상품에 대한 수요와 판매가 전반적으로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사모펀드 판매 비중이 높은 증권사는 불안 심리 확산 시 사모펀드 판매수익 감소와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 축소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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