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덴마크가 지난달 이라크 아인 아사드 공군기지에서 철수했던 자국군을 복귀시켜 이라크 병력 훈련 임무를 재개한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덴마크 국방부는 전날 성명을 통해 내달 1일 자국군을 아사드 기지로 다시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덴마크는 지난달 미군이 주둔한 아인 아사드 공군기지가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받자 안전에 대한 우려로 해당 기지에 주둔하고 있던 130명의 자국 병력 대부분을 인접국으로 이동시켰다.
덴마크 병력은 그동안 이라크에서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 국가'(IS) 격퇴, 부활 저지를 위한 연합군의 일부로 이라크 병력 훈련을 담당했다.
덴마크 국방부는 현재 이라크의 안보 상황은 지난달 미사일 공격 이전과 다르지 않다면서, 이에 따라 덴마크 병력을 다시 아인 아사드 공군기지로 보내도 안전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트리네 브람센 덴마크 국방부 장관은 "테러에 맞선 싸움에서는 이라크가 다시 테러리스트 모집과 훈련의 온상이 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그래서 우리가 이라크 병력 훈련을 재개해 장기적으로 그들이 이라크 안보를 스스로 책임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미국과 유럽의 집단안보체제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도 지난달 중단했던 이라크군 훈련 임무를 곧 재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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