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 19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주재 북한 대표부와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18일 오후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북한에서 현재 진행 중인 특정한 이슈가 있다고 믿을 이유는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다만 북한 당국이 다른 나라 정부처럼 코로나19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면서 "북한에 보호 장비를 공급하는 것을 우선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상대적으로 보건 인프라가 열악한 북한은 지난달 28일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선포하고 중앙과 각 지역에 비상방역지휘부를 설치해 코로나19 예방 총력전을 펴고 있다.
북한 당국은 그간 코로나19 환자가 없다는 입장을 견지해왔으며, 이날도 한국의 보건복지부 장관에 해당하는 오춘복 보건상의 조선중앙TV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19 감염자는 물론 의심 환자도 없다고 밝혔다.
오 보건상은 그러나 "지금 신형코로나비루스의 전파 경로가 다양하고 예측할 수 없는 것만큼 조금이라도 만성적인 태도를 가지고 방역 사업을 소홀히 대하다가는 엄중한 후과(결과)를 초래하게 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각성을 조금도 늦추지 말고 위생방역 사업의 강도를 계속 높여 사람들을 더 각성·분발시키고 전염병 예방 사업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서도록 하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engi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