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앞두고 방문할지는 의문…"2028 LA올림픽 유치는 내 덕분" 자찬도
(서울=연합뉴스) 김서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7월 개최될 일본 도쿄올림픽 참석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19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18일 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를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올림픽위원회와 2028 LA하계올림픽 조직위와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로부터 초대받았고, 곧 결정을 내릴 것"이라면서 올림픽 참석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올림픽 기간 내 일본을 방문하게 된다면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선거 운동이 한창일 7월에서 8월 사이 미국을 떠나게 되는 셈이다.
그는 이어 2028년 미국에서 열릴 LA올림픽을 최대한 지원하겠다면서, LA가 올림픽을 유치하게 된 데에는 2016년 당시 대통령 당선인이었던 자신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는 자화자찬을 빼놓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 정권과 달리 자신은 직접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에게 연락했던 것을 강조하면서 "애정에 굶주린 IOC 지도부에게 관심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는 LA올림픽 조직위원장인 케이시 와서먼에게도 농담조로 "당신이 2028년에 날 기억해주길 바란다. 약속할 수 있나?"라면서 "최소한 좌석 하나라도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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