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임신 전 과체중 또는 비만한 여성에게서 태어난 아이는 나중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 attention-deficit/hyperactivity disorder)가 나타날 위험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아동보건·인간발달연구소(NICHD) 역학연구실의 에드위나 영 박사 연구팀이 아이들 약 2천명과 이들 어머니에 관한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19일 보도했다.
임신 전 체중이 비만인 여성에게서 태어난 아이는 임신 전 체중이 정상인 여성이 출산한 아이들에 비해 7~8세 때 ADHD 증상을 보일 가능성이 약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임신 전 체질량지수(BMI: body-mass index)가 25~29로 과체중인 여성의 아이들은 BMI가 25이하인 여성의 자녀들보다 ADHD 발생률이 14%, BMI가 30~35로 비만인 여성의 아이들은 9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BMI는 체중(kg)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로 서방에서는 25~29면 과체중, 30이 넘으면 비만으로 간주된다. BMI에서 1포인트는 체중으로 환산하면 약 2.7kg에 해당한다.
이 연구결과는 '소아과학 저널'(Journal of Pediatrics)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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