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원, '낙하산'·'노조 합의' 논란에 정무위서 진땀

입력 2020-02-20 17:36   수정 2020-02-2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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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원, '낙하산'·'노조 합의' 논란에 정무위서 진땀
"나중에 성과로 평가해달라", "노조 합의, 선 넘지 않았다"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성서호 기자 =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출석한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낙하산 인사' 논란과 노조 합의 등을 둘러싼 지적에 진땀을 흘렸다.
김성원 미래통합당 의원은 20일 정무위에서 윤 행장이 과거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낼 당시 경기가 29개월째 하락했다는 점 등을 지적하며 "전문성 없이 취임한 낙하산 인사"라고 주장했다.
윤 행장은 "본인이 낙하산이라고 생각하느냐"는 김 의원 질문에 "낙하산은 내부, 외부에서 왔느냐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나중에 성과로 평가해달라"고 답했다.
윤 행장이 취임식 전 노조와 맺은 합의안 중 하나인 노조추천 이사제 추진을 두고서도 질의가 잇따랐다.
이태규 무소속 의원은 입법조사처의 자료를 인용해 "노동이사제는 노동자의 경영 참여로 인한 의사결정 지연, 투자 위축 등의 문제점이 있다"면서 노조 추천 이사제가 공기업 개혁 방향과 맞느냐고 물었다.
이에 윤 행장은 "배치되는 부분은 없도록, 선은 안 넘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윤 행장은 "운영하기에 따라 경영에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장점이 있고, 과도하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어떻게 운영하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노조 추천 이사제를 추진할 의사가 있는지를 묻는 김진태 미래통합당 의원에게 "(노조와) 협력해서 시도할 부분이 있다"며 "명망 있고 전문성 있는 분을 (추천)하면 적극 협조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또 "1월 한달간 기업은행 주가가 8.9% 하락하고 시총이 6천억원 증발했다"는 지적에는 "은행업 전반에 걸쳐 주가가 하락했고, 기업은행 주가도 하락한 것은 사실"이라며 "CEO(최고경영자)로서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noma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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