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이란 보건부는 20일(현지시간) 이란 중부 도시 곰과 중서부 아라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확진자가 각각 2명과 1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란에서 지금까지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는 5명으로 늘었다. 20일 감염자가 나온 곰과 아라크는 약 100㎞ 떨어졌다.
이들은 모두 이란인으로 성별, 나이 등 구체적인 신상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현지언론들은 이들 가운데 1명이 의사라고 보도했다.
이란에서는 19일 곰에서 이란인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치료 중 숨졌다. 이들은 증상을 느끼고 병원을 찾은 지 이틀 만에 사망했다.
이란 보건 당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곰의 각급 학교를 20일부터 휴교하고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을 격리하고 감염 여부를 관찰 중이다.
또 곰시가 이란의 대표적인 종교도시인 만큼 성지순례나 종교활동을 위해 당분간 방문을 삼가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코로나19 감염자가 늘어나면서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20일 관련 부처 장관과 군이 참여한 '코로나 예방·퇴치 본부'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공교롭게 이란에서는 21일 의회 총선이 예정돼 코로나19 확산이 투표율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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