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연구원·한국선급과 기술 공동연구 위한 MOU 체결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현대중공업그룹이 연료 효율은 높이고 소음·진동은 적은 차세대 함정 전기추진체계 기술개발에 나선다.
한국조선해양[009540]과 현대중공업은 20일 경남 창원에 있는 한국전기연구원 본원에서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선급과 차세대 첨단 함정의 '전기추진체계 기술 공동 연구'를 위한 상호협력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각사는 MOU에 따라 ▲ 차세대 함정의 전기추진체계 적용 연구 ▲ 수상함정 LBTS(육상기반시험설비) 구축 ▲ 함정 전기추진체계 연구회 발족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전기추진체계란 발전기로부터 공급된 전력으로 추진 모터를 구동하는 시스템으로, 미래 첨단 함정의 추진체계로 주목받고 있다.
이 체계는 기관 구성이 단순하기 때문에 정비가 쉽고 통합된 전력을 사용해 첨단 무기와 시스템 적용에 유리하다고 그룹은 설명했다.
전기추진체계는 기존의 기계식 추진체계·하이브리드 추진체계보다 연료비용을 줄이고 이산화탄소 배출도 적다. 또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할 수 있어 함정의 생존성 및 대잠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번 공동연구 결과를 한국형 이지스구축함(KDDX)과 대형수송함-II 등 해군의 차세대 전투함정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dk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