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베트남 당국이 베트남과 한국, 일본을 오가는 직항노선의 운항을 중단시켰다는 가짜뉴스가 떠돌자 유포자 색출에 나섰다.
베트남뉴스통신(VNA)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딘 비엣 탕 베트남 민간항공국(CAAV) 국장은 21일 "CAAV는 한국, 일본 노선 운항을 금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탕 국장의 발표는 최근 일부 웹사이트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베트남 당국이 한국, 일본 항공 노선 운항을 중단시켰다는 잘못된 소식이 확산한 데 따른 것이다.
한국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지난 20일부터 베트남에 있는 우리나라 교민들의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등을 통해서도 가짜뉴스가 빠른 속도로 퍼졌다.
이 같은 소문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항공 수요 급감으로 한국과 베트남 항공사들이 앞다퉈 직항노선을 대폭 축소한 것과 맞물려 교민 사회에 화제가 됐다. 탕 국장은 "한국, 일본 노선 운항 중단 소식은 명백한 거짓말"이라며 공안부(경찰)에 가짜뉴스 유포자를 색출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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