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서 눈보라로 교통 대란…동사자도 발생

입력 2020-02-22 00:59  

카자흐스탄서 눈보라로 교통 대란…동사자도 발생
알마티 인근 적설량 약 40㎝, 7곳이 눈사태

(알마티=연합뉴스) 윤종관 통신원 = 카자흐스탄이 폭설과 강풍으로 주요 도로의 4분의 1가량이 마비되는 등 극심한 교통난을 겪고 있다.
카진포름 등 현지 매체는 21일(현지시간) 카자흐 북부에서만 42개 마을로 이어진 모든 도로가 눈보라의 악천후로 폐쇄됐다고 보도했다.



이 지역에서는 지난 18일 오후부터 시작된 강한 눈보라로 19일 밤부터 247명의 구조대원과 126대의 구조차량이 비상 근무 태세에 돌입했다.
북부 악몰린스키 주 경찰에 따르면 19일 수도인 누르술탄에 사는 60대 운전자가 눈 사태로 노보쿠반크 마을 인근 도로에 고립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는 차량은 발견했으나 운전자는 실종된 상태였다. 수색을 계속한 구조대는 다음날 차로부터 5㎞가량 떨어진 곳에서 동사한 채 숨진 운전자를 발견했다.
한편, 알마티에서 약 25㎞ 떨어진 침블락 스키장 인근 산에서는 20일 7곳에 부분적인 눈사태가 목격됐다. 알마티시 재해 대책반은 도심에 최근 일주일 동안 약 40㎝가량의 눈이 내렸다면서, 해발 3천∼4천m 고지에서 눈사태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산악 트래킹 등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keiflaz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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