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Net 82978
(시안, 중국 2020년 2월 23일 AsiaNet=연합뉴스)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과 계속 씨름하는 가운데, 중국 산업체들이 질서정연하게 업무에 복귀하기 시작했다. 최근 중국의 국가 중심 도시 중 하나이자 중국에서 중요한 과학 연구, 교육 및 산업 기지인 시안이 어려운 시기를 견디고, 생산 재개를 가속화 하도록 기업을 지원할 여러 가지 조처를 도입했다. 그 중 일부를 소개하면, 정부 서비스 최적화, 사회보장금 납부 연기, 보조금으로 고용 안정 및 신용 지원 증대 등이다.
19일 시안 산업정보기술국의 통계에 따르면, 시안에 위치한 기업 중 400곳 이상이 생산을 재개했다고 한다. 총 34개의 산업 대기업이 업무와 생산을 재개했는데, 이는 전체 45개 산업 대기업 중 75.6%에 해당한다. Shaanxi Automobile Holdings Limited와 중국 삼성반도체 등 생산과 매출 규모가 100억 위안이 넘는 9개 대기업이 완전 혹은 부분적으로 생산을 재개함에 따라 생산 능력이 점진적으로 회복됐다.
이달 10일, 시안에 본사가 위치한 Shaanxi Fast Auto Drive Group Co., Ltd.가 생산을 재개했다. 긴급한 시장 수요를 충족시키고자 이 업체는 전염병 예방책을 엄격하게 실시하고, 기어 가공 라인을 포함해 여러 생산 라인을 신속하게 재가동했다. 14일에는 Shaanxi Automobile Holdings도 생산을 재개했다. 2,000명이 넘는 직원들이 업무에 복귀했고, 한 개의 생산 라인을 재가동했다. 화웨이 시안 연구소에서는 지금까지 12,000명이 넘는 직원이 업무에 복귀했다. Micron Semiconductor (Xi'an) Co., Ltd.는 생산 능력의 80%를 회복했다.
중국 최대의 내륙항인 시안 국제무역물류단지는 그린 채널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 서비스 덕분에 트럭은 정지할 필요가 없고, 운전사는 조종석에서 내릴 필요가 없으며, 교통은 역 외부에서 기다릴 필요가 없어졌다. 소독과 오염 제거, 체온 측정 및 등록 등 전염병 예방책을 철저하게 시행했다. 이와 같은 예방책은 중국-유럽 창안 화물열차 서비스의 원활한 운행을 보장한다. 중국-유럽 창안 화물열차는 지난 1월에 총 200회 운행됐다. 이는 작년 같은 시기보다 2.4배나 많은 수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 발병한 후, 창안 국제 화물열차는 운행 속도를 늦췄지만, 1일 1회 운행 주기는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기업이 생산을 재개함에 따라 인적 이동성도 증가하고 있다. 시안 정부는 바이러스 전파를 막고자 업무를 재개하는 기업이 격리와 관찰, 핵산 검사 및 환경 오염 제거 같은 예방과 관리책을 시행하도록 지원하는 '일대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시안 정부는 직원, 운송, 식사 및 숙박과 관련해 이들 기업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조정하는 데 전적으로 전념하고 있다. 시안 정부는 임대료의 인하나 면제, 이자 보조금 지급, 기업의 시장 개발 지원 등 중소기업의 업무 재개를 돕기 위한 여러 조처도 도입했다.
시안은 지역 기업의 고용을 지원하고자 2억 위안 규모의 특별 펀드를 중심적으로 조성하고, 직원에게 직업 훈련을 제공하는 지역 기업을 지원하고자 10억 위안 규모의 특별 펀드도 조성할 예정이다. 시안은 차량과 열차 예약으로 직원을 수송하는 기업에 전체 지출 금액을 보조하고, 직접 업무에 복귀하는 직원들에게 부분적인 교통비 보조금을 제공하며, 핵산 테스트 비용 전체를 보조할 예정이다.
자료 제공: Xi'an Bureau of Industry and Information Techn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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