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한때 2,100대까지 밀려…외국인 1천663억원 순매도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에 따른 우려가 커지면서 코스피가 24일 2% 넘게 떨어지는 급락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27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0.53포인트(2.34%) 내린 2,112.31을 가리켰다.
지수는 전장보다 48.80포인트(2.26%) 내린 2,114.04로 출발해 하락하고 있다.
장중 한때는 2,104.88까지 내리면서 2,100대로 후퇴하기도 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0.78%)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1.05%), 나스닥 지수(-1.79%) 등 주요 지수가 일제히 내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앞서 미국의 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지난 2015년 이후 처음으로 기준선(50)을 하회하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됐다"며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 급증도 투자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602명으로 집계됐으며 공식 사망자 수도 6명으로 늘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의 영향이 반영될 2월 경제 지표에 대한 경계 심리도 높아지는 상황이다.
이날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천66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267억원, 기관은 1천253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삼성전자[005930](-2.03%)와 SK하이닉스[000660](-2.43%)가 동반 급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95%)와 네이버[035420](-2.11%), LG화학[051910](-2.83%), 현대차[005380](-3.13%), 삼성SDI[006400](-3.27%), LG생활건강[051900](-3.59%), 포스코[005490](-2.84%) 등 시총 10위권 내 종목들도 일제히 내렸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3.53%), 건설(-3.12%), 화학(-2.88%), 증권(-2.73%), 전기·전자(-2.71%) 등이 약세였고 종이·목재(3.04%)는 강세를 보였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17포인트(2.12%) 내린 653.82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59포인트(2.18%) 내린 653.40으로 개장해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876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847억원, 기관은 106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에이치엘비[028300](-3.74%), CJ ENM[035760](-3.12%), 스튜디오드래곤[253450](-1.98%), 케이엠더블유[032500](-2.92%) 등 시총 상위 종목도 일제히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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