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통학버스 기사·눈축제 방문자 감염…불특정 다수 확산 우려

입력 2020-02-24 17:23  

日통학버스 기사·눈축제 방문자 감염…불특정 다수 확산 우려
크루즈선 파견 후생노동성 직원·검역관 등 2명 추가 감염 확인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일본 홋카이도(北海道)에서 통학버스 운전사나 지역 축제 방문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드러나 코로나19가 불특정 다수에게 확산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24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홋카이도는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전날 확인된 70대 남성이 아이베쓰초(愛別町)의 통학버스 운전사라고 이날 밝혔다.
이 운전사는 이달 18일 이후 권태감과 발열 등의 증상을 겪다 21일 입원했으나 그때까지 유치원생·초등학생·중학생 등 약 20명을 태우고 운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홋카이도 아사히카와(旭川)시는 감염자로 전날 확인된 30대 남성이 이달 4일 삿포로(札晃) 눈 축제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삿포로 눈 축제와 관련해서는 축제 현장에서 사무 작업을 한 삿포로시 거주 40대 남성 2명, 지바(千葉) 거주 50대 여성과 구마모토(熊本)현 거주 60대 남성 등 축제장에 간 여행객 2명 등 4명이 감염된 것으로 앞서 확인된 바 있다.
삿포로 눈 축제 행사장에 간 이들 중 확인된 감염자만 5명이며 많은 방문자가 몰린 것을 고려하면 불특정 다수가 감염됐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워 보인다.
이런 가운데 일본 후생노동성은 요코하마(橫浜)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에서 작업한 후생노동성 직원과 검역관 등 2명의 감염 사실이 이날 새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sewon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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