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의 한 지방도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인 발열 여부를 측정할 수 있는 이동식 스마트 차량을 도입했다.
24일 글로벌타임스와 중국신문망 등 중국매체에 따르면 차량제조사 상치퉁융우링(上汽通用五菱·SGMW)은 최근 자신들이 개발한 체온 측정용 스마트 차량을 광시(廣西) 장족자치구 류저우(柳州)시 정부에 인도했다.
개발사에 따르면 이 차량은 사람의 안면을 정확히 인식할 수 있으며, 넓은 면적에서 연속으로 이동하는 사람들의 체온을 2m 거리에서 측정할 수 있다. 오차범위는 ±0.2도이며, 열이 나는 사람을 발견하면 신속하게 대상을 표시하고 경보를 울린다.
개발사 측은 "빠르고 안전하며 사람 간 접촉 없이 체온 측정이 가능하다"면서 "차체가 짧고 운전·정차가 쉬운 신에너지차량 바오쥔(寶駿)에 인공지능(AI) 탐지기와 적외선 체온 측정 시스템을 탑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치퉁융우링은 상하이자동차그룹, 중국 퉁융자동차(GM), 류저우우링자동차회사가 만든 합자회사로, 지난해 중국 자동차 판매 1위(166만대)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이뿐만 아니라 마스크 생산기기와 마스크를 만들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하루에 200만개의 마스크를 생산해 의료진들에게 기증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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