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현대중공업그룹은 KSS해운[044450]과 8만4천㎥급 초대형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1척을 910억원에 건조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이 지난해부터 KSS해운에서 수주한 LPG운반선은 5척에 달한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올해 누적 수주 규모는 12척, 6억달러로 알려졌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230m, 너비 32.25m, 높이 23.75m로, 올해 9월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를 시작해 내년 8월 인도된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미국 셰일가스 증산 등으로 올해 LPG 물동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LPG 운반선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앞선 기술력으로 LPG선 수주 확대에 집중하고 LPG 추진선 수주도 늘리겠다"고 말했다.
조선해운 전문 기관인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LPG 해상 수송량은 지난해 1억300만t이었고 내년에는 1억1천700만t으로 13%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LPG운반선 발주는 40척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해 LPG선 19척을 수주했다. 세계 발주량은 31척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수주는 LPG 추진선 7척 등 초대형 LPG 운반선 12척과 중형 LPG 운반선 7척이다.
최근에는 세계적 선급인 영국 로이드 선급에서 LPG 연료공급시스템 인증을 받는 등 LPG 추진 선박 관련 기술에서도 인정받고 있다고 현대중공업그룹은 말했다.
mercie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