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중국 톈진(天津) 대학 연구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구 백신을 개발해 임상 시험을 추진 중이라고 중국 언론이 25일 보도했다.
환구망(環球網) 등에 따르면 톈진대 생명과학대 황진하이(黃金海) 교수 연구팀은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의 S 단백질을 타깃으로 양조효모를 넣어 항체를 생성했다고 설명했다.
황진하이 교수는 본인이 직접 경구 백신 샘플을 복용했는데 부작용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 백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S 단백질과 숙주 세포의 바이러스 수용체 결합을 막아 감염에 걸리지 않도록 하는 방식이다.
현재 연구팀은 이 경구 백신의 임상 시험을 위해 협력 파트너를 모색하는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구팀은 이 백신이 안전한 효모로 개발된 생물 제제여서 구강 복용으로 면역이 된다고 설명했다. 국소 점막 면역과 기체의 면역 안정을 조절하는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연구팀은 균주 구축, 선별, 발효 등 핵심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복용 가능한 소량의 캡슐로 만들었다.
하지만 이 백신은 아직 임상 시험에 돌입하지 않아 정확한 치료 효능이 입증되지 않은 상태로 언제 보건 당국의 인허가 절차를 거쳐 시판될지도 미지수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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