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토' 러시아 극동에 일찍 찾아온 봄…"온난화 영향"

입력 2020-02-25 14:16  

'동토' 러시아 극동에 일찍 찾아온 봄…"온난화 영향"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김형우 특파원 = 러시아 극동에서 온난화의 영향으로 예년보다 일찍 봄의 전령이 찾아왔다.
25일 러시아 연해주 국립공원인 '표범의 땅'에 따르면 국립공원 연구원들은 최근 공원 내에서 이례적으로 갯버들이 피어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국립공원 이달 연해주 지역의 따뜻한 날씨가 갯버들이 피어나는 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갯버들은 3~4월에 피어난다.
연해주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2월 연해주의 평균기온은 예년보다 5도 정도 높다고 덧붙였다.
다만 날씨가 상승한 것과 관련, 국립공원 전문가들은 야생동물들에는 별다른 영향은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립공원 측은 지난 24일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핀 버들강아지(갯버들)의 사진 2장을 공개했다.
겨울철 이상 온난 현상은 비단 러시아 극동만의 문제만은 아니다.
러시아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러 관영 타스 통신에 올해가 러시아에서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따뜻한 겨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 정부는 연해주에 표범의 땅 국립공원을 지정해 극동표범과 호랑이 등 야생동물을 보호하고 있다.
vodcas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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