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 저금리 대출 확대…전기료도 단계적 인하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생계에 어려움에 부닥친 자영업자와 농민공을 위해 대규모 세금 인하와 대출 확대에 나섰다.
25일 중국중앙TV 등에 따르면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이날 국무원 상무회의를 소집해 이런 내용의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고교 졸업자와 농민공의 취업 및 자영업자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심각한 발병지 우한(武漢)이 포함된 후베이(湖北)성의 소규모 납세자에 대해 3월부터 5월 말까지 부가세를 면제하기로 했다.
또한 다른 지역의 부가세 징수율 또한 3%에서 1%로 낮추기로 했다.
자영업자의 경우 노령, 실업, 공상 보험을 활용하고 중소기업도 다양한 감면 혜택을 받도록 했다.
자영업에 대한 저금리 대출 확대와 더불어 고에너지 업종을 제외한 상업용 전기료를 단계적으로 5%까지 낮추고 임대료 감면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고교 졸업생과 농민공을 위해 대학 정원 확대와 더불어 기초 의료, 서비스 분야에서 일자리를 늘리기로 했다.
특히, 시골에서 도시로 올라온 사회 취약계층인 농민공의 취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중소기업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금융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이나 자영업자는 대출 상환을 일시 연기하거나 이자를 6월 30일까지 미룰 수 있도록 했다.
5천억위안(한화 86조원) 규모의 재융자 및 재할인을 통해 중소은행이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국책은행들은 3천500억위안(60조원)의 특별 신용 대출을 하도록 했다.
president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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