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감염자 행적 조사했더니 헬스클럽 이용…체크대상 600명

입력 2020-02-25 21:46  

일본 감염자 행적 조사했더니 헬스클럽 이용…체크대상 600명
덴쓰 본사 직원 5천명 재택근무…일본 감염자 861명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이들이 늘면서 건강 상태를 점검해야 할 직·간접 접촉자도 증가하고 있다.
25일 NHK에 따르면 지바(千葉)현은 코로나19에 감염된 주민 3명이 지바현 이치카와(市川)시의 한 헬스클럽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증상이 나타난 후 감염이 확인되기 전에 헬스클럽을 방문해 운동기구 등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바현은 이들 3명이 헬스클럽을 이용한 시간대에 같은 장소에 있던 이용자나 종업원 등 약 600명에게 연락해 건강 상태 등을 확인해야 하는 상황이다.
해당 헬스클럽은 25일부터 사흘간 영업을 중단하고 시설을 소독하기로 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최대 광고업체인 덴쓰(電通)는 도쿄 본사에 근무하는 50대 직원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덴쓰는 26일부터 당분간 본사에서 일하는 종업원 약 5천명이 원칙적으로 재택근무하도록 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아이치(愛知)현 가마고리(蒲郡)시에서는 1956년 창업해 최근 수년간 중국인 단체 관광객을 주요 고객으로 삼아 온 숙박업소 후지미소(?士見莊)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폐업하기로 하는 등 일본 관광업계도 적지 않은 타격을 받고 있다.
NHK의 집계에 의하면 오후 8시 현재 일본에서는 25일 코로나19 감염자가 10명 추가 확인됐으며 감염 사실이 일본에서 확인된 환자는 861명이 됐다.
이들은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가 691명, 전세기 이용자 14명, 일본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거나 중국에서 온 여행객 156명으로 구성됐다.
sewon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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