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언론 "코로나19에도 한중 항공노선 끊기진 않을 것"

입력 2020-02-2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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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언론 "코로나19에도 한중 항공노선 끊기진 않을 것"
글로벌타임스, 한국 내 반중 감정에 주목…"중국어 대화도 자제"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이 줄어 항공사 운영비가 늘고 항공권도 올랐지만 항공편이 끊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26일 전문가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신문은 온라인 여행 예약 플랫폼 '페이주'(飛猪·Fliggy) 자료를 인용해 한국과 베이징, 상하이, 산둥(山東)성 등을 잇는 항공편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 25일 인천발 산둥성 칭다오(靑島)행 항공편은 5천245위안(약 90만원)까지 치솟았는데 24시간 동안 무려 11차례 상승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항공 애널리스트 왕바이쉰은 코로나19 여파로 항공편이 감소했지만, 수요가 항공사 예상보다 많으면 항공권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중국과 한국 모두 코로나19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양국 간의 항공편은 줄더라도 계속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가 줄곧 확산하면서 양국 간 항공편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여행 데이터업체 에어새비에 따르면 지난 19∼25일 베이징과 한국 사이에 131편이 운항할 계획이었으나 실제 운항은 45편에 불과했다. 칭다오와 한국 노선에는 143편이 예정돼 있었지만 41편만 실제로 운항했다.
한편 글로벌타임스는 한국에서 일고 있는 반중 정서에 주목했다.
한국에 있는 중국 유학생 제시는 반중 감정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도, 한국의 상황 악화 속에 많은 한국인이 중국인의 입국 금지를 요구하고 있다고 이 신문에 말했다.
그는 친구로부터 공공장소에서 중국어로 이야기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최근 한국 등에 단호한 방역을 주문했던 글로벌타임스는 이날도 중국에 있는 한국인과 일본인들을 인용해 한국과 일본이 중국의 엄격한 조치에서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y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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