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지역사회 코로나19 유사증세 감염확인 검사 1천건에 불과

입력 2020-02-26 11:02  

日지역사회 코로나19 유사증세 감염확인 검사 1천건에 불과
24일 오후 6시 1천17명…전세기 귀국자 1천846명·크루즈선 3천894명
한국 코로나19 검사 대비 지나치게 적어…확대시 확진자 증가 가능성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일본 내 지역사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사 증세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받은 사례는 24일까지 1천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후생노동성이 25일 홈페이지에 게재한 코로나19 현황 자료에 따르면 24일 오후 6시까지 일본 내에서 감염여부를 가리는 PCR 검사를 받은 인원은 '국내 사례(전세기 귀국자 제외)' 1천17명, '전세기 귀국자 사례' 1천846명이다.
PCR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은 국내 사례 140명, 전세기 귀국자 사례 15명이다. 국내 사례의 경우 양성 판정 비율이 13.8%에 달한다.
후생성은 지난 3일 요코하마(橫浜)항에 정박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관련해서는 총 3천894명에 대해 코로나19에 관한 검사를 해 691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와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우한(武漢)에서 전세기로 귀국한 사람에 대해서는 전원 코로나19 검사를 했다.
따라서 일본 내 지역사회 코로나19 유사 증세로 PCR 검사를 받은 사람은 1천명에 불과한 셈이다.

후생성은 국내 사례 PCR 검사 실시 인원(1천17명)은 유사 증세 보고 제도의 틀 안에서 보고된 숫자로, 각 지자체에서 실시한 모든 검사 결과를 반영한 것은 아니라는 단서를 달았다. 퇴원 때 실시하는 확인 검사와 유사증세 보고에 해당하지 않는 검사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런 점을 고려해도 일본 내 경로를 확인할 수 없는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하는 상황에서 코로나19 검사 건수가 지나치게 적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광범위하게 코로나19 검사를 실시 중인 한국의 검사 건수에 비하면 수십 분의 일에 불과한 실정이다.
25일 한국의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한국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은 사람은 확진자를 제외하고 3만9천327명이다. 이 가운데 2만5천447명은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만3천880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일본의 코로나19 검사 능력이 한국과 비교해 떨어진다고 해도 이 정도 차이가 나는 것은 일본 정부가 광범위한 코로나19 검사에 소극적이어서 그런 것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되고 있다.
도쿄신문은 코로나19 검사 요건이 엄격해 병원에 가더라도 검사를 받지 못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고 전날 지적하기도 했다.
일본이 코로나19 검사 범위를 확대하면 확진자 수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hoj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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