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최근 이란에서 러시아 모스크바를 경유해 중국으로 들어온 중국인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인민일보 등 중국매체에 따르면 중국 닝샤(寧夏) 후이(回)족자치구 중웨이(中衛)시 당국은 26일 이러한 내용을 발표하고, 밀접 접촉자들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중웨이 호적의 중국인 남성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이란에 있는 기업체에서 근무해왔다.
환자는 지난 19일 이란에서 항공편으로 러시아 모스크바로 이동했고, 공항 인근의 한 캡슐호텔에서 16시간 머물렀다.
20일 다른 항공편으로 모스크바에서 상하이(上海) 푸둥(浦東) 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택시를 타고 호텔로 가 숙박했다.
그는 22일 상하이 기차역에서 기차 침대칸에 타고 이동해 23일 간쑤성 란저우(蘭州) 기차역에 도착했고, 다른 기차로 환승해 24일 새벽 중웨이에 도착했다.
당국은 "이 환자가 이동과정에서 마스크를 착용했다"면서도 "밀접 접촉한 시민 등은 즉시 현지 질병통제센터에 연락하고 자가격리하거나 집중격리관찰 조치에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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