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도 코로나19 잇따라…노르웨이 이어 덴마크서 첫 확진자

입력 2020-02-27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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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도 코로나19 잇따라…노르웨이 이어 덴마크서 첫 확진자
스웨덴·핀란드, 각각 두 번째 사례 나와…신규 환자들, 최근 이탈리아·중국 방문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이탈리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며 주변국에서도 확진자 보고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북유럽에서도 확진 사례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 dpa 통신 등에 따르면 덴마크 보건 당국은 이날 자국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유럽 내 코로나19의 진원지가 된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주(州)에 스키 여행을 갔다가 최근 돌아왔다.
덴마크 공중보건국은 성명에서 "해당 남성은 부인, 아들과 함께 스키 여행을 갔다가 지난 24일 돌아온 이후 기침과 열에 시달렸다"면서 이 남성은 26일 밤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남성의 건강 상태는 비교적 좋으며, 음성 판정을 받은 부인, 아들과 함께 자택에서 격리 상태에 있다.
덴마크 보건 당국은 이번 사례로 전국적 차원의 확산 위험은 낮다는 현재의 평가를 바꾸지는 않겠지만, 자국에서 추가적인 감염 사례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전날 노르웨이 공공보건 당국도 자국에서 첫 번째 확진자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이 환자는 지난주 중국에서 돌아왔으며, 감염 증상은 보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스웨덴과 핀란드에서도 각각 두 번째 확진자가 나왔다. 두 사람 모두 최근 이탈리아를 방문했다.
스웨덴 보건 당국은 26일 며칠 전 북부 이탈리아를 방문하고 돌아온 30대 남성이 자국 내 두 번째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핀란드 보건 당국도 같은 날 두 번째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최근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주의 밀라노를 방문한 핀란드 여성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스웨덴과 핀란드의 첫 확진자는 모두 지난 1월 말 보고됐으며, 두 사람 다 중국 우한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kj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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