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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추세가 한풀 꺾이는 조짐이 나타나면서 스타벅스가 한동안 닫았던 현지 매장들의 문을 다시 열고 있다고 27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가 보도했다.
스타벅스는 이날 현재 중국 매장의 85%가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앞서 스타벅스는 허베이성 우한을 시작으로 중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자 이달 초 중국 내 4천100여개 매장 중 절반 이상의 문을 닫았다고 밝힌 바 있다.
스타벅스의 케빈 존슨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중국 내 신규 확진자 증가 속도가 느려지면서 해당 지역에서 회복의 초기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결과적으로 중국 대부분 지역의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며 "현재 중국 내 매장 중 85%가 문을 열었으며 진행 중인 (이번 사태의) 영향은 계속 분석 중"이라고 덧붙였다.
스타벅스는 중국 현지에서 커피빈을 볶아 공급하는 상하이 로스터리도 30일간 문을 닫았다가 이달 26일부터 운영을 재개했다.
중국은 스타벅스에 세계 두 번째로 큰 시장이다.
스타벅스는 전 세계에서 3만1천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이날 뉴욕 증시에서 스타벅스 주식은 2.95% 내린 주당 78.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하기 전인 한 달 전보다 12%가량 하락한 수준이다.
hwang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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