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에 이용자 급감…엔씨·넷마블, 피해 복구 성금 20억원씩 기부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엔씨소프트[036570]와 넥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PC방 사업주를 도울 지원책을 내놓았다.
엔씨는 전국 엔씨패밀리존 가맹 PC방 사업주를 대상으로 3월 한 달 동안 'G코인' 사용량의 50%를 보상 환급한다고 28일 밝혔다.
G코인은 엔씨패밀리존에서 가맹 PC방 사업주가 이용하는 통합 화폐다.
넥슨 자회사 엔미디어플랫폼은 영남권 전 지역 가맹점에 무인선불기 관리비를 2개월 동안 면제할 계획이다.
이미 24일부터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임시휴업 매장에는 무인선불기 관리비를 받지 않고 있다.
당국이 코로나19 확산 예방 차원에서 PC방 등 다중이용시설 자제를 요청하면서 업계는 된서리를 맞고 있다.
엔미디어플랫폼의 PC방 게임 통계서비스 '더로그'에 따르면 2월 셋째 주 전국 PC방 총 사용 시간은 약 3천330만 시간으로, 전주보다 11.2%, 전년 동기보다 1.8% 감소했다.
한편, 엔씨와 넷마블은 이날 각각 성금 20억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했다.
엔씨 김택진 대표는 "코로나19로 피해를 보신 분들과 헌신적으로 임하고 있는 의료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성금을 기부한다"고 말했다.
넷마블 측은 "전국 의료진들이 방호·예방 물품 부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위기상황을 극복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ljungber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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