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서 첫 한국인 투자 항만개발사업 본격 시작

입력 2020-02-28 17:18  

베트남서 첫 한국인 투자 항만개발사업 본격 시작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베트남에서 처음으로 한국인이 투자한 항만개발 사업이 본격 시작됐다.
미투이국제항만(MTIP) 합작투자회사는 지난 27일 베트남 중부 꽝찌성 남동경제구역에서 미투이항 개발사업 기공식을 하고 항만조성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고 28일 밝혔다.

MTIP는 베트남 현지 한국 투자사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이다.
미투이항 개발사업은 꽝찌성 남동경제구역 2만3천800㏊ 가운데 685㏊에 2036년까지 6억3천700만달러(약 7천720억원)를 투자해 3단계에 걸쳐 10만t급 선박이 정박할 수 있는 10개 선석을 조성하는 게 핵심이다.
인근에 연간 700만t에 달하는 석탄을 반입할 꽝찌 1, 2 화력발전소와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MTIP는 또 미투이항을 트어트엔후에성을 비롯한 베트남 중부 지방은 물론 라오스와 태국 북동부, 미얀마로 이어지는 동서회랑(EWEC) 화물 운송의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날 기공식에는 정태성 MTIP 회장, 응우옌 반 훙 꽝찌성 당서기, 하 시 동 꽝찌성 상임 부인민위원장, 베트남 주재 한국대사관의 김홍락 국토교통참사관, 박재현 한국 해외 인프라 도시개발지원공사(KIND) 베트남 지사장이 참석했다.
또 한국과 미국, 벨라루스, 인도, 대만 등의 투자사 또는 투자 희망사 대표단이 함께했다.
정태성 회장은 "미투이항에 10만t급 선박이 정박할 수 있는 10개 선석을 만들어 21세기 미래 해양 산업의 중심 항만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현 KIND 베트남 지사장은 "이번 사업은 베트남에서 한국 기업이 개발투자형으로 추진하는 첫 항만개발 사업"이라며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youngkyu@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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