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총 확진자 48명…하인스베르크에서 1천명 자가 격리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독일 북부 항구도시 함부르크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독일에서는 서남부 위주로 확진자들이 나왔는데, 이제 북부 지역까지 감염증이 퍼진 셈이다.
28일(현지시간) 현지언론에 따르면 함부르크 보건당국은 전날 이탈리아 여행을 다녀온 남성 한 명이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이 나왔다고 밝혔다.
서남부 지역에서는 전날 확진자가 크게 늘었다.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에서는 14명이 추가로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이 지역의 전체 확진자는 20명이 됐다.
독일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에서는 하인스베르크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지역에선 47세 남성의 감염 사실이 처음으로 확인된 후 확진자가 속출했다.
이 지역에서는 카니발 행사 등에서 확진자와 접촉 가능성이 있는 시민 1천여 명이 자가 격리 중이다.
하인스베르크의 확진자 중 한 명이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베를린 인근의 수영장인 트로피칼 아일랜드에서 가족과 함께 지낸 것으로 나타나 수영장의 직원 91명이 이날 검사를 받았다.
바덴-뷔르템베르크주에서도 확진자가 4명이 추가돼 총 8명이 됐다.
라인라트-팔츠주에서도 한 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중서부 헤센주(州)의 프랑크푸르트에서도 전날 확진자가 한 명 나왔다.
독일에서 지난달 27일 확진자가 처음으로 발생한 바이에른주에서도 한 명이 더 확진됐다.
27일에만 총 22명의 확진자가 새로 나온 것이다.
28일 오전 9시 기준으로 독일에서 총 확진자는 48명이다.
다만 바이에른주에서 이달 중순까지 발생한 14명의 환자는 전날까지 모두 완치됐다.
옌스 슈판 독일 보건부 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독일에서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됐다"면서 각 부처 관계자들이 포함된 공동위기관리팀을 가동했다고 밝혔다.
lkb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