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콩고 유명가수의 공연 반대 세력이 방화한 듯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프랑스 파리 도심의 리옹역 근처에서 28일 오후(현지시간) 화재가 발생해 경찰이 역사 안의 시민들을 긴급 대피시켰다.
파리 경찰청은 트위터를 통해 화재로 인해 리옹역 안의 사람들을 대피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 언론들에 따르면 이 화재는 리옹역 주변에 주차된 차량 다수가 방화로 불타면서 확산하고 있다.
경찰은 리옹역 인근의 대형 공연장인 '아코르 호텔스 아레나'에서 이날 저녁 콘서트를 여는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의 유명 가수 팔리 이푸파의 공연에 반대하는 세력이 고의로 차량에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프랑스 경찰은 이날 오후부터 리옹역 인근으로 모여든 시위대와 대치해왔다.
민주콩고의 펠릭스 치세케디 대통령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팔리 이푸파는 민주콩고의 반체제 세력의 표적이 돼왔다고 르 피가로는 전했다.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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