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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이란 정부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와 샤르자에 정부 소유 항공사의 특별기와 여객선을 보내 자국민을 철수시키고 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란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확산으로 UAE 정부가 이란 노선을 운항하는 항공편과 배편을 예고없이 중단함에 따라 졸지에 UAE에서 '미아' 신세가 된 자국민을 귀국시키기 위해서다.
이란 정부는 지난달 28일 두바이에 이란항공과 마한항공, 키시에어의 특별기 여러 대를 보내 919명을 테헤란으로 실어 날랐다.
또 이란 남부 항구 반다르압바스에서 샤르자 항구로 특별 여객선으로 540명의 자국민을 귀국시켰다.
이어 이튿날에도 특별기 2대로 두바이 국제공항에서 테헤란까지 이란인 450명을, 여객선으로 샤르자 항구에서 반다르압바스 항구까지 330명을 수송했다.
이틀간 이란 정부가 UAE에서 이란으로 귀국시킨 이란인은 모두 2천239명이다. 이란 정부는 앞으로 며칠간 자국민 귀국용 특별기와 선박을 더 보낼 예정이다.
UAE 당국은 중동 각국에서 코로나19 감염 확진 환자 대부분이 이란을 다녀온 이력이 확인되면서 지난달 25일 이란을 오가는 모든 항공편을 중단한 데 이어 27일 여객선 운항도 일시 유예했다.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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