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경찰, 자국 주재 러시아 통신사 기자들 연행 조사 뒤 석방(종합)

입력 2020-03-02 00:45  

터키 경찰, 자국 주재 러시아 통신사 기자들 연행 조사 뒤 석방(종합)
"시리아 사태 둘러싼 양국 갈등이 배경" 분석도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터키 경찰이 1일(현지시간) 이스탄불에서 러시아 관영 통신 '스푸트니크' 편집장을 한동안 체포했다가 풀어줬다고 타스 통신 등이 전했다.
스푸트니크 통신은 마히르 보즈테페 편집장이 체포됐다는 소식을 확인해 달라는 타스 통신의 요청에 "사실"이라고 밝혔다.
뒤이어 스푸트니크 통신사가 소속된 러시아 미디어 그룹 '로시아 시보드냐'의 총편집장 마르가리타 시모니얀은 보즈테페 편집장이 이날 경찰 조사 뒤 풀려났다고 전했다.
전날엔 스푸트니크 통신 앙카라 사무실 직원 3명이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가 이날 진술 뒤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직원들은 터키 민족주의자들이 자신들의 아파트로 몰려와 위협성 발언을 하며 문을 부수려 시도해 경찰에 신고했으나 터키 경찰은 오히려 이들을 체포했다고 스푸트니크 통신사는 밝혔다.
러시아 기자들의 체포 이유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시리아 사태를 두고 고조된 러시아와 터키 간 긴장이 배경이 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러시아 외무부는 터키 당국에 스푸트니크 기자들 체포 사건에 대해 항의하며 이들의 안전을 확보해달라고 요구했다고 공개했다.
지난달 28일 새벽에는 이스탄불의 러시아 총영사관에 현지인들이 몰려와 반러시아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러시아가 지원하는 시리아 정부군이 시리아 북서부 이들립 지역에 배치된 터키군을 공격해 수십명의 터키 군인들이 사망한 사건에 대해 러시아의 책임을 물으며 시위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cj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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