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유진투자증권[001200]은 2일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우려로 지난주 폭락 장세를 보인 글로벌 증시가 차츰 진정세를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허재환 연구원은 "코로나19가 대유행 조짐을 보이며 글로벌증시는 금융위기 수준으로 폭락했다"며 "미국과 유럽 증시는 한 주 만에 고점 대비 10∼12%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허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한 사안이나, 1∼2년 이상 지속하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는 다르다"고 진단했다.
허 연구원은 우선 "글로벌 경기와 증시가 회복되기 위해서는 대유행 현상이 진정될 필요가 있다"며 "중국 이외 지역 확산 속도는 향후 1∼2주가 정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2월 둘째 주 50% 안팎에 머물렀던 중국의 제조업 가동률이 셋째 주 들어 70%대로 개선된 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코로나19의 충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허 연구원은 "아직 코로나19 위험이 충분히 가라앉지는 않았다"면서도 "그러나 위험자산의 가격조정은 상당 부분 진행된 상태라 지난주와 같은 패닉 또는 투매 국면은 진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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