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추경 당정협의서 울먹인 홍남기 "국민 고충 안타까워"

입력 2020-03-02 11:33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코로나 추경 당정협의서 울먹인 홍남기 "국민 고충 안타까워"

(세종=연합뉴스) 이 율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국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한 추가경정예산안 당정 협의를 하다가 울먹여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홍 부총리는 이날 당정 협의 모두발언에서 "가장 좋은 코로나 피해극복 경제개선 대책은 바로 코로나 사태를 하루빨리 종식하는 것"이라며 "일단 굳게 버텨야 다시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확진 환자도 꼭"이라며 '울컥'한 뒤 말을 잇지 못하다가 "이겨내야 다시 일어설 수 있고"라면서 울먹였다.
이어 "지금 어려운 소상공인도 더 버텨야 일어설 수 있다"고 강조한 뒤에는 울먹이며 한참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이어 "정부가 국민의 마음을, 피해를, 불만을, 요청을 더 깊이 헤아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경제정책 콘트롤타워 기재부는 코로나19 경제대책과 추경 긴급편성, 마스크 보급 콘트롤타워를 삼중으로 겸하고 있다.
2월 초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대책을 필두로 자동차 부품업체 지원 대책, 관광·외식업 지원대책, 항공·해운업 지원대책, 수출기업 지원대책, 지역경제 지원대책을 시리즈로 진두지휘한 뒤 지난달 28일에는 코로나19 파급영향 최소화와 조기극복을 위한 민생·경제 종합대책을 내놨다. 코로나 극복을 위해 모두 20조원+α를 푸는 대책이다.
지난주부터는 밤을 새워 6조2천억원을 훨씬 넘는 규모의 추경안을 긴급편성했고, 마스크 350만개를 우체국·농협·약국 등을 통해 공급하는 방안을 시행하는 데도 총대를 멨다.
업무가 가중되면서 며칠째 밤샘하는 기재부 직원들이 늘고 있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홍 부총리는 평상시 직원들에게 "산을 만나면 길을 열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자"고 할 정도로 성실함의 대명사다. 그만큼 기재부 전체에 드라이브를 세게 걸었다.
그럼에도 코로나19 사태는 좀처럼 진정이 안 되고, 확진자는 물론 소상공인이나 중소기업 등 경제주체들의 피해가 커지는 상황에 부닥치고 있다.
정부의 마스크 공급 대책에도 국민들이 마스크를 구매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상황도 그에겐 가슴 아픈 대목이다.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고 있는데 사태가 나아지지 않고 있는데 대한 안타까움에서 그런 것 아니냐는 관측이 주변에서 나온다.
홍 부총리는 "소상공인 등 국민들의 고충이 안타까워서 그랬다"고 울먹인 이유를 얘기했다고 한 측근은 전했다.
yuls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