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치연 기자 =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 확산에 대응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중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낮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얀 하치우스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는 1일(현지시간) 투자자 노트에서 연준이 이달 17∼18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때나 그보다 이른 시점에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내리는 것을 시작으로 연내 1.0%포인트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며칠 전까지도 연준이 이달 FOMC 회의 때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고 연내 총 0.75%포인트를 낮출 것으로 예상했으나 최근 코로나19 여파에 대한 연준의 반응을 반영해 전망치를 수정한 것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달 28일 긴급성명을 통해 "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적절히 행동하고 우리의 수단을 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하치우스 이코노미스트는 "파월 의장의 성명은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코로나19발 하방 위험에 주목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캐나다 중앙은행도 올해 기준금리를 총 1.0%포인트 내리는 것을 비롯해 ▲ 한국·인도·영국·호주·노르웨이·뉴질랜드는 각 0.50%포인트 ▲ 유럽연합·스위스는 각 0.10%포인트 등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chi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