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마스크생산에 대기업·중소기업 협력 희망"(종합2보)

입력 2020-03-02 17:35  

박원순 "마스크생산에 대기업·중소기업 협력 희망"(종합2보)
중소기업중앙회 간담회…"사회적 '잠시 멈춤' 2주만 하면 돼" 호소
중기중앙회, '착한 임대인 운동' 추진 등 정책 건의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김보경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은 최근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마스크를 생산하기 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협력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2일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간담회를 갖고 "마스크 생산에 중소기업, 글로벌 네트워크를 가진 대기업, 서울시가 협력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서울에는 이미 봉제기업이 굉장히 많다. 새마을 부녀회도 재봉 기술이 있다"며 "마스크가 여전히 부족하고 매점매석이 있어서 여전히 국민 불만이 높은데 중기중앙회, 대기업, 서울시가 혁신해나가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관계자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가 끝나면 광화문광장에서 서울역까지 차로를 다 막고 지상 최대의 박람회를 열겠다"며 "중소기업이 가진 모든 물건을 가져오셔서 팔 수 있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홍천표 서울서부수퍼마켓협동조합 이사장이 "수퍼마켓은 손님과 거리가 50㎝ 정도라 사회적 거리두기가 쉽지 않다"고 말하자 박 시장은 "이럴 때 제로페이를 쓰시라"고 권했다.
박 시장은 "제로페이를 쓰면 돈을 계산할 때 멀리 있어도 되므로 카운터 직원들이 안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박 시장은 사람들이 2주 정도만 사회 활동을 자제해 접촉을 줄이면 코로나19 확산세를 잡을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피력했다.
박 시장은 "'잠시 멈춤'이라는 사회적 운동을 2주만 하면 될 것"이라며 "잠복기가 2주니까 2주가 지나면 확실히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지금은 대규모 확산의 기로에서 (확산을) 줄일 수 있는 골든 타임"이라며 "앞으로 2주간 집중적인 '잠시 멈춤' 캠페인을 해보자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그는 재택근무 등을 제안하면서 "회사의 어려움이나 경제적 손실 때문에 참여하지 못하는 기업도 있을 것"이라며 "중소기업도 재택근무를 할 수 있도록 저희가 합리적 범위 안에서 돕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중소기업계는 '착한 임대인 운동' 추진, 영세 소상공인 방역 지원, 고용유지지원금 확대, 서울시의 소기업·소상공인 물품·용역 구매확대 등을 박 시장에게 건의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여러가지 안 좋은 상황을 차단하기 위해선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이 필요하지만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날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시장이 대책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j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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