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전화회의 예정…르메르 프랑스 경제장관 밝혀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주요 7개국(G7)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줄이기 위한 대응책을 논의한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정경제부 장관은 G7 재무장관들이 오는 4일 코로나19 대응 방안을 전화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2 텔레비전에 출연한 르메르 장관은 "일치단결된 대응이 있을 것이다. 어제 G7 의장인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대화를 했고, 이번 주에는 G7 국가들이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로존(EU에서 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 회원국) 재무장관들과도 긴밀히 접촉할 것이며,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와도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설명했다.
르메르 장관은 "경제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코로나19) 파급효과를 가능한 한 최소화하도록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르메르 장관은 코로나19 확산이 중국에 한정됐을 때는 올해 프랑스 경제성장률이 0.1%포인트(p)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제 다른 나라로 확산하고 있는 만큼 프랑스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더 클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다만 지금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기는 너무 이르다고 평가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호텔과 식당, 항공, 이벤트 산업 등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기준 프랑스에서는 13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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