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코트라(KOTRA)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화상상담에 착수한 지 2주 만에 바이어 72개사, 국내기업 98개사 간 화상상담을 122건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28일 상담한 부산의 식품 제조 중소기업 A사는 중국 톈진(天津) 소재 식품 유통상과 화상 상담해 어묵류 공급 가능성을 확인했다. 바로 계약까지 체결하지는 않았으나 장기간 보관이 쉬운 식품류에 대한 중국 내 수요가 증가 추세임을 알 수 있었다.
같은 날 국내 인테리어 부품 제조사 B 기업은 중국계 프리미엄 전기차 제조사와 상담하고 신차용 내장재 공급을 확정했다. 이전부터 거래를 타진하던 두 회사는 코로나19로 교신이 원활하지 못하던 중 화상상담을 통해 물꼬를 텄다.
코트라는 3개월 내 1천건 이상의 화상상담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매주 수·금요일은 '중화권 집중 화상상담의 날'로 정했다.
화상상담과 더불어 글로벌 유통망 입점과 판촉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기존에 진행 중인 '아마존' 입점 지원에 더해 올해는 유럽 내 26개국에서 판매가 가능한 '아마존 유럽'으로 외연을 넓혀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입점, 판촉, 물류 등을 돕는다.
일본 4대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인 '큐텐재팬'과 동남아 6개국에서 1위인 '쇼피'도 공략한다.
코트라는 올해 입점 교육 대상기업을 1천개사에서 1천400개사로 늘리고 입점 성공률도 20%에서 30% 수준으로 높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올해 온라인유통망 지원 전담 해외무역관은 25개에서 47개소로 확대한다. 이들 무역관은 국내 500개사를 대상으로 입점부터 온·오프라인 연계 판촉 활동, 사후관리까지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코트라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맞서 상반기 중 화상상담을 최대한 늘릴 계획"이라며 "지난해 해외 온라인유통망 입점에 성공한 중소기업을 상대로는 온라인 판촉 지원을 늘려서 실질적 해외 직판이 확대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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