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이원덕 사내이사·푸본생명 인사 사외이사로 추천

입력 2020-03-03 16:20  

우리금융, 이원덕 사내이사·푸본생명 인사 사외이사로 추천
내부통제관리委 신설…주당 700원 배당 결의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우리금융지주[316140] 이사회는 이원덕 부사장을 추가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또 대만 푸본생명의 첨문악 이사를 사외이사로 추천했다.
우리금융은 이날 열린 지주 출범 후 첫 결산 주주총회 소집을 위한 이사회에서 이런 내용 등을 담은 안건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 부사장이 사내이사로 참여하면 이사회 내 사내이사 수는 손태승 회장과 함께 두 명으로 늘어난다.
이 부사장은 우리은행 경영기획그룹장 및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지냈다. 현재 지주회사 전략담당 부문장으로 부사장 가운데 최연장자다.
이사회는 또 우리금융이 우리카드를 자회사로 편입하는 과정에서 우리금융의 지분 4%를 매입한 대만 푸본생명의 첨문악 이사를 신규 사외이사로 추천했다.
이사회는 또 결산 배당을 주당 700원으로 결의했다. 우리은행을 포함해 우리금융의 역대 최고 배당 수준이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새로 출범한 지주 체계가 안정적으로 정착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사회 내에는 내부통제관리위원회가 마련된다. 이 위원회는 내부 통제 기준 유효성 검증, 개선 방안 모색 등의 역할을 맡는다.
이날 안건 등은 오는 25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결정된다.
주주총회에서는 손 회장의 선임 건도 확정된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오는 4일 정례회의를 열고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에 따른 우리·하나은행의 징계를 확정하고, 이를 두 은행에 통보한다.
손 회장은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과 함께 중징계(문책 경고)가 확정된 상태다.
손 회장은 주총 전에 제재 수위를 통보받으면 금융감독원의 제재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통한 연임 강행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so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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