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국산 수산물 수출길이 막히면서 어려움을 겪는 어민들을 돕기 위해 유통업체가 발 벗고 나섰다.
신세계백화점은 8일까지 전국 매장에서 제주와 전남 완도산 수산물을 최대 30% 할인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수산물 판촉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국산 수산물의 수출이 감소하는 데다, 국내 수산물의 소비도 줄어드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2월 11일까지 6주간 국산 수산물 수출 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8% 감소했다.
특히 전복은 20%, 갈치와 참조기는 30% 줄어 큰 폭의 감소율을 보였다.
수출량이 줄면서 산지 가격이 20% 이상 급락했고 신세계백화점의 2월 수산 장르 매출도 전년 대비 37.4% 감소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한 2월 마지막 주부터 3월1일까지는 매출이 38.8% 감소했다.
이마트도 5일부터 11일까지 원양산 모둠 참치회를 기존가보다 50% 이상 저렴하게 선보인다.
참치는 그간 일본으로 가장 많이 수출됐지만 지난해 7월 이후 대일 무역 관계가 악화하면서 수출량이 감소했다.
최근에는 일본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일부 수출 방식을 금지하면서 수출길이 더 좁아졌다. 여기에 국내 소비자들도 외식을 자제하면서 내수 부진까지 겪고 있다.
이마트는 이번에 3개월 치 판매 물량에 해당하는 참치 35t을 준비했으며, 평상시의 반값 수준으로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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