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대구·경북지역과 어려운 이웃에게 식품업계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4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한국야쿠르트는 대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원금 3억원을 전달했다.
이 기부금은 방역물품 구매와 긴급 구호물품 지원 등 지역사회 복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한국야쿠르트는 "국민 건강 증진을 최우선 가치로 둔 기업으로서 어려움에 처한 대구·경북 지역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지원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야쿠르트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전국 500여개 영업점 방역을 마쳤다.
농심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무료급식이 중단돼 어려움을 겪는 독거·취약 계층을 위해 쌀국수 6천 상자를 지원한다. 이 쌀국수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서울 지역 결식 노인에게 제공된다.
농심은 "복지시설이 폐쇄돼 기본적인 식사조차 챙겨 먹지 못하는 분을 돕기 위해 지원에 나섰다"며 "쌀로 만들고 기름에 튀기지 않아 소화에 부담이 없는 쌀국수 제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배달 앱 배달의민족은 대구 지역 어린이가 있는 가정에 '힘내요 대구' 쿠폰 1천장을 지원한다.
대상자는 20명으로 아이나 아이의 보호자에게 1만원권 쿠폰 5장씩을 모바일로 준다. 쿠폰은 배달의민족 앱에서 음식을 주문할 때 현금과 동일하게 쓸 수 있다.
배달의민족은 "코로나19로 개학이 미뤄지고 지역아동센터마저 문을 닫으면서 맞벌이 부부 가정이나 스스로 끼니를 챙기기 어려운 가정의 아이에게 식사 해결이 중요한 문제가 됐다"고 취지를 전했다.
수제맥주 프랜차이즈 생활맥주는 코로나19에 따른 가맹점주 피해를 줄이고자 전 매장을 대상으로 총 4천만원 상당 물품을 지원한다. 지원 물품은 손 세정제, 염지닭, 감자튀김 교환 쿠폰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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