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 인하 후 원/달러 환율 하락 영향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최근 국내 증시에서 '매도 폭탄'을 이어가던 외국인이 4일 장 초반 1천억원가량 순매수에 나서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5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631억원, 377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같은 시각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8.15포인트(1.40%) 오른 2,042.30에 거래 중이다.
앞서 외국인은 지난 7거래일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도 기조를 지속했다. 이 기간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도 금액은 총 4조5천568억원에 이른다.
외국인의 한국 주식 매수는 환율 영향이 크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깜짝'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글로벌 달러화 약세를 반영해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8.2원 내린 1,187.0원으로 출발한 뒤 1,180원 후반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원 부국증권[001270] 연구원은 "달러 약세로 신흥국 통화 자산에 대한 리레이팅(재평가)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은 32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도 50억원을 순매수하고 개인은 370억원을 순매도했다.
ri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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