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8명으로 증가했다.
하르시 바르단 인도 보건·가족복지부 장관은 4일 관계자 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고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인도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까지만 해도 6명 수준이었지만 하루 동안 22명이 늘어난 셈이다.
이처럼 확진자 수가 갑자기 증가한 것은 최근 확진 판정을 받은 이탈리아인 여행객의 동료 15명이 검사에서 추가 양성 반응을 보였기 때문이다.
총 24명으로 구성된 이들 여행 그룹은 지난달 인도에 도착, 서부 라자스탄 등을 여행했다.
지난 2일 수도 뉴델리에서 처음 나온 확진자와 관련한 감염자도 새롭게 나왔다.
뉴델리 남부 아그라에 살고 있는 그의 친척 중에서 이날 6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뉴델리 확진자의 경우 지난달 28일 시내 호텔에서 아들을 위한 생일파티를 연 것으로 알려져 뉴델리 시내에도 방역 비상이 걸린 상태다. 이 확진자는 최근 이탈리아를 여행하고 돌아왔다.
인도는 전자비자 발급 중단과 기존 비자 무효화 조치 등을 통해 한국, 일본, 이탈리아, 이란, 중국 등에서는 오는 외국인의 입국을 사실상 막은 상태다.
하지만 인도는 전반적으로 의료 인프라가 열악해 자칫하면 순식간에 바이러스가 퍼질 수 있기 때문에 현지 방역 당국은 초긴장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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