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금리인하 효과'…환율·금리 내리고 주가 급등(종합)

입력 2020-03-04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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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금리인하 효과'…환율·금리 내리고 주가 급등(종합)
증시 외국인투자자 8일만에 순매수 전환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5%포인트(p) 전격 인하한 영향으로 4일 원/달러 환율과 채권 금리가 하락하고 국내 증시의 코스피가 2% 넘게 급등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7.4원 내린 달러당 1,187.8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장보다 8.2원 내린 1,187.0원으로 출발해 장중 한때는 1,183원대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코스피는 외국인 투자자의 '사자'에 힘입어 전 거래일보다 2.24% 뛰어오른 2,059.33에 종료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527억원어치를 사들이며 8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으며, 코스닥시장에서도 98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에 따른 달러 약세 및 신흥국 통화 가치 반등은 외국인 수급에 우호적인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하락(채권값 상승)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8.1bp(1bp=0.01%포인트) 내린 연 1.029%에 장을 마쳤다.
이는 장 마감 시점 기준 국고채 3년물의 종전 최저 금리인 지난해 8월 19일의 연 1.093%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로써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안예하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연준의 금리 인하 이후 한국은행 역시 4월에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 경우 국고채 금리는 사상 최저 수준을 경신하면서 일시적으로 3년물 금리가 0%대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10년물 금리는 연 1.299%로 7.2bp 하락했다. 5년물과 1년물은 각각 8.2bp 하락, 7.9bp 하락으로 연 1.116%, 연 1.038%에 마감했다.
이로써 1년물과 5년물도 역대 최저 금리 기록을 새로 썼다.
또 이날 KRX금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의 1g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63% 오른 6만2천390원에 마감했다.
mskwa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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